저평가 주식 찾는 방법 2가지

많은 주린이(주식 초보자)가 유튜브, 블로그 등 매체를 통해 단타에 빠져들어 돈을 잃고 나서는 장투, 가치투자로 눈을 돌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여간 쉬운게 아닙니다. 시장에서 저평가 된 종목을 골라서 기관이나 애널리스트보다 빨리 선별해두고 그 종목들로만 투자금을 돌린다면 투자 리스크를 단타에 비해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평가 종목을 찾는다 할지라도 아래 사항들이 없다면 투자가 힘들 수 있습니다.

인내심
돈

저평가 종목을 찾았다 할지라도 이게 내가 매수한다고 해서 바로 재평가가 되어 상승을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재평가까지 길면 1년 이상도 소요 되기에 인내심은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인내심이 없으시다면 차트를 연구하세요. _{주식 공부 카테고리에 차트 관련 포스팅을 올려둘 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돈의 경우 저평가 종목을 찾아서 1년을 기다려 주가가 투자 당시 대비 3배가 올랐는데 원금이 100만 원이였다면 1년동안 200만 원을 벌게 된 것 입니다. 투자 원금이 1억이였다면 1년 동안 2억을 번셈이 되겠죠.

하지만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이 투자금이 여유자금이냐 아니냐입니다. 저평가 된 종목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언제 재평가를 받고 상승이 나와줄지 아무도 모릅니다. 따라서 당장 1~2년은 없어도 되는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합니다.

저평가 주식 찾는 2가지 방법

본론으로 들어와 저평가 주식을 찾는 방법 2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저평가라는 기준은 시시가각 바뀌고 투자 전문가도 판단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저평가 종목을 찾냐고요? 답은 재무제표에 있습니다.

재무제표에는 이 회사의 거의 모든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회사의 부채(남의 돈), 자본(내 돈)을 얼마나 회사에 투입했는지 그리고 기업이 스스로 투자한 자본 대비 얼마나 성장하고 이익을 내는지 확인도 가능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이익입니다. 그리고 매출이죠. 재무제표의 숫자가 '좋아지는' 회사가 투자시 성공할 확률이 높은 종목입니다. 이런 기업은 의외로 시장에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저평가 종목을 찾기 위해서 재무제표에서 다음의 항목은 필수적으로 체크를해야합니다.

매출
이익
부채

이 중에서도 단연 중요한건 '이익'입니다. 하지만 남들도 다 보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지표로만 '저평가 기업'을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재무제표에서 몇개를 더 살펴봐야합니다. 이를테면 부채비율, 유동비율 그리고 현금흐름표의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등을 집중적으로 봐야하죠. 아래 미투젠의 재무제표를 예시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재무제표

네이버 증권에서 볼 수 있는 미투젠 주요재무정보 — 네이버 증권 - 미투젠 주요재무정보

원래 전자공시시스템 다트를 통해서 재무제표를 보는것이 더 상세하고 좋지만 편의를 위해 네이버 증권에서 제공하는 주요재무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재무제표를 볼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액, 이익 그리고 부채 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매출액, 이익, 부채는 꼭 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시로 위 미투젠의 주요재무정보를 보면 매출액도 매년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모두 매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매우 좋아 보입니다. 부채비율의 경우 13.54%로 아주 낮습니다. 부채 비율은 일반적으로 200% 미만이면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게 영업이익률이 매년 4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15%만 되도 높은건데 게임주의 특징이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미투젠은 게임주라고 해도 상당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헌데 현재 미투젠의 시가총액은 (19850원 기준) 2,696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 당기순이익₍_다트_{에서 확인가능)}이 현 환율 기준으로 320억 정도인데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PER가 8. 후반대가 나옵니다. 작년에 2020년도 당기순이익이 387억이였는데 67억 가량이 줄었습니다. 또한 매출도 줄었습니다. 원래 여기서 재무제표 분석을 위해서는 더 깊게 들어가 왜 이익이 줄었는지 알아보고 매출채권등 살펴야할게 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여기까지만 봐도 무방합니다. 매출도 줄고 영업이익도 줄었기에 여러분은 '그러면 이 기업은 저평가가 아니지 않나?' 싶을겁니다. 하지만 재무제표만을 보고 판단하시면 안됩니다.

기업의 행보

미투젠은 게임 관련 사업을 합니다. 자세한건 여기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최근 많은 기업도 인수했지요. 아래 기업들을 인수했습니다.

미툰앤노벨
조프소프트
미버스랩스(구 샌드스퀘어)

왜 이 기업들을 인수했을까요? 이걸 봐야합니다.

첫 번째로 미툰앤노벨은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입니다. 조프소프트는 TPS·RPG 게임 개발사입니다. 그리고 미버스랩스(구 샌드스퀘어)는 블록체인 플랫폼 운영사로 빗썸에 상장 되어있는 '미버스(MEV)' 코인의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회사들이 미투젠과 어떻게 연결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미투젠과 인수한 기업들과의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가?' 아니면 '돈이 남아돌아서 엉뚱한 기업을 샀는가?' 이것을 봐야합니다.

미투젠은 계속해서 P2E 게임 개발을 해왔다고 합니다. 또한 22년 상반기에 P2E 게임을 출시하기로 발표했죠. P2E 게임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코인이 필요한데 크 코인을 미버스랩스(구 샌드스퀘어)의 '미버스(MEV)'와 연동하고 조프소프트의 개발 능력을 통해 게임 분야를 다각화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툰앤노벨과 미투젠의 시너지 효과는 딱 하나 있는거 같긴한데 이건 예상입니다. 이게 아니라면 사업 확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투젠 측에서는 미툰앤노벨을 인수함으로써 웹소설과 웹툰 IP를 활용해 OTT용 웹드라마 즉 '오징어 게임'과 같은 웹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미투젠과의 시너지라고 하면 미툰앤노벨의 웹소설 혹은 웹툰의 게임을 제작해 해당 게임내에서 캐릭터를 NFT화 시켜 수익화를 할 수도 있을거라고 봅니다만 그럴려면 웹소설이나 웹툰의 인기가 엄청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듯 저평가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재무제표 의외에도 이 기업의 행보를 살펴봐야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보고도 해당 기업이 저평가가 아닌 고평가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저평가 고평가는 솔직히 주관적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저의 기준에서는 이 기업은 아주 싸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미투젠은 주가 안정을 위해서 자사주를 매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100억 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합니다.